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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 |
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모든 정경유착 중심에는 박정희 정권 시절 사카린 밀수에서부터 참여정부 당시 삼성 X파일 사건에 이르기까지 늘 삼성이 있었다"며 "참여정부는 사실상 '삼성공화국'이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문 전 대표는 삼성 문제를 거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최고위원은 "경제 개혁의 절반은 재벌개혁이고 그 절반은 삼성 개혁인데 문 전 대표는 시대적 요구인 삼성 개혁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며 "그 모습 하나만 봐도 문은 낡은 기득권 체제의 일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트윗을 분석한 결과를 언급하며 "문 전 대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에 비해 삼성을 비판하는 트윗이 매우 낮다"며 "반면 문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 기각에 대해 '유감'이라는 하나마나한 반응이 전부였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와 친문세력이 혹시 '제2의 삼성공화국'을 꿈꾸는 것이냐"며 "문 전 대표는 적대와 청산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문 전 대표가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시절 햇볕정책에 칼을 들이댔는데 삼성 X파일 특검은 당시 왜 막았는지,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는지 궁금하다"며 "그가 재벌 개혁을 단행할 수 있을지 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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