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정권교체 반드시 내가 해야…그것이 순리"

[the300]"국회에 총리 지명권 주겠다…경제정책 전 정부 계승할 것"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륨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희정 지사는 22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지지자들과의 즉석 일문일답 형식의 대선 출정식을 열고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 지난 시대의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며 "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이십 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 길을 따를 것"이라며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의 복원을 무엇보다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정당정치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민주주의는 법치다. 대화다. 협치다. 대통령이라고 쓰고 임금님이라고 읽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의회와 초당적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지명권을 국회의 다수당에게 주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말 대연정을 제안하며 제시했던 방안이기도 하다.

대신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다른 대선후보들이 경제정책 공약을 쏟아내는 것과 달리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여섯 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노태우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전략과 금융실명제, 김대중 대통령의 IMF 극복과 IT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축약하면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 혁신형 경제모델,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라고 규정했다.

복지정책에 대해선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 정치와 포퓰리즘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성실한 근로가 배신당하거나 노동의 가치가 억울하게 착취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 잘해도 일자리문제나 청년실업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