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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내걸고 정부의 제1국정과제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 19대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 뿐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고단하고 피폐한 삶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촛불광장을 열었다"며 "무도한 정권의 퇴출을 넘어, 불의한 체제의 근본적 변혁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산업화 30년에도 국가와 기업이 약속했던 풍요로운 미래는 오지 않았고, 민주화 30년에도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았다"며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생태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국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정치·재벌·검찰·언론·교육 등 사회 전반의 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또 심 대표는 "모두 함께 잘 사는 노동복지국가를 만들겠다"면서 노동을 정부의 제1과제로 삼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압축성장 역사는 노동을 배제하고 억압해왔다"면서 "노동현실을 과감히 개혁해 일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부총리제 신설 △노동전담 검사제 도입 △고용노동부 개편 △대통령 직속 노동시간단축특별위원회 구성 △사회적 합의기구인 경제사회전략대화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임기 안에 국민월급 300만원 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재벌세습경제 단절을 통한 정의로운 경제 실현 △2040년 원전제로, 탈핵 생태국가 건설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적극적 평화외교 △과감한 정치개혁을 통한 국민주권주의 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심 대표는 "촛불시민이 요구하는 기득권 타파, 과감한 민생개혁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당이 정의당"이라며 "정의당을 미래 대안정당으로 우뚝 세워 나가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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