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潘-朴대통령, 짜고치는 고스톱…우리하고 멀어지는 수밖에"

[the300]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7.01.16 17:3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16/사진=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당 대표가 1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도중 반 전 총장과 박 대통령이 통화를 했다는 기사를 확인하고 "잘 죽이 맞는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우리하고 멀어지는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에게 약 2분간 전화를 걸어 귀국인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에게 "그간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덕담을 했고 반 전 총장은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반 전 사무총장의 귀국 메시지인 '정치교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그분이 말씀하면 적당치 않다"며 "왜냐면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이어 받겠다고 하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촛불민심을 무시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되 국가원수 자격이 정지된 상태인데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으로 어딘지 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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