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번주 내 경선룰 결정"…박원순·이재명·김부겸 회동 '변수'

[the300] 박원순 "'촛불 공동경선' 구상 민주당 내 후보들에게 설명할 것"

김유진,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01.16 14:4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내 '대선 경선룰'을 확정짓기로 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촛불 공동경선' 관련 회동을 열기로 했다.

16일 야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7일 대선 경선 룰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시민사회 대표자들을 만나 조찬 간담회를 열어 '촛불 공동경선 및 정부' 구상을 밝힌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야권 통합 경선인) '촛불 공동경선'을 두고 민주당 내 후보들에게 설명할 간담회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참석하냐는 질문에는 "초대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자신의 '촛불 공동경선' 구상을 앞서 지난 13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를 제외한 야권 대선 후보들의 회동은 대선 경선룰 결정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번주 내 '대선 경선룰'을 확정짓고 설 연휴(27일) 시작 전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27일 전에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며 각 캠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금 의원으로부터 진행사항을 전달받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또한 "(대선 경선룰 확정을) 이번주 안에 최대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이번주 내 '대선 경선룰'을 확정짓고 설 연휴 시작(27일) 전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경선룰 논의가 좀 더 촉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지난 15일로 예정돼있던 4차 당헌당규위를 하루 앞당긴 14일에 진행하는 등 경선룰을 빨리 결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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