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팽목항 방문…"세월호특별법 꼭 통과시킬 것"

[the300]"국가가 국민생명 못 지켜…세월호특별법 직권상정 해서라도 통과시켜야"

고석용 기자 | 입력 : 2017.01.14 16:00

이재명 성남시장/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국가가 제1 의무인 국민생명 지키기를 못 할 뿐 아니라 방해하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을 빨리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진도 팽목항 희생자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수습자 유가족과 만나 "세월호는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그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이후 여소야대가 됐음에도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원하는 진상규명도 못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은 "선체인양은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인양이 돼야 진상규명이 가능하다"면서 "아이들을 저 차가운 바닷속에 놔두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 간담회를 마친 이 시장은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천일이 지나며 무뎌진 줄 알았던 아픔은 세월호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고스란히 터져 나왔다"며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야 한다. 9명을 찾아 가족과 함께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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