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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전날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지지율 격차를 10% 포인트 이상 벌렸다. 이번 조사에는 반 전 총장 귀국 이전에 이뤄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31%가 문 전 대표를 꼽았다. 이는 지난해 12월6~8일보다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 전 총장이 20%, 이재명 성남시장이 1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7% △안희정 충남지사 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손학규 전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분과 이 시장의 하락락은 상당 부분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 변동분"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선호도는 지난달 44%에서 이번 달 62%로 높아진 반면 이 시장은 27%에서 16%로 낮아졌다.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65%는 반 전 총장, 국민의당 지지층 중 36%는 안 전 대표를 선택했다. 이는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당층 가운데 26%는 반 전 총장, 11%는 문 전 대표를 선호했고, 35%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문 전 대표, 반 전 총장, 안 전 대표 3자가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4%가 문 전 대표라고 답했다. 반 전 총장라는 응답은 30%, 안 전 대표는 14%였다. 응답자 12%는 답변을 유보했다.
다음 대선이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 양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에도 각각 53%와 37%로 문 전 대표가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이 12%, 국민의당이 10%, 바른정당이 7%, 정의당이 3%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통화 5361명 중 1007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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