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지 피력한 반기문 "일류국가 위해 몸사를 각오 돼 있어"

[the300]"민심 들어보고 거취 결정…오래걸리지 않을 것"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반기문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이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2일 귀국했다. 그는 "통일된 세계 일류국가를 위해 한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사실상 대선출마의지를 불태웠다.

반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제게 권력의지가 있냐고 묻는 분들에게 이렇게 답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권력의지가 소위 남을 헐뜯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정권과 권력을 쟁취하는 것이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며 "오로지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각오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저는 내일부터 국민 여러분들에게 귀를 기울일 다양한 기회를 갖겠다"며 "사심없는 결정을 하겠다.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일부터 민심을 들어보는 민생행보를 가진 뒤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는 얘기다. 반 전 총장은 13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들을 참배한 뒤 14일엔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설 연휴까지 민생 행보에 주력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진도 팽목항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기름장어' 이미지를 벗고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피력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도자의 실패가 민생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것을 제가 손수 보고 느꼈다"며 "성공한 나라는 왜 성공했는지 실패한 나라는 왜 실패했는지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 10년간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가난하고 병들고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대변하고 약자를 대변하며 그들의 목소리가 되고자 노력했다"며 "지도자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늘 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정치지도자들도 사회 분열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해법을 찾아야한다"며 "우리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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