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中 군용기 KADIZ 침범…사드 반발 가능성 있어"

[the300]이철희 의원 "(중국 KADIZ 침범) 군사 대응 일환 해석 여지 남긴 것"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7.01.12 13:08
한민구 국방부 장관./사진=뉴스1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2일 최근 중국의 군용기 10여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를 침범한 의도에 대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대한 반발 차원의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위원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중국군용기의 KADIZ 침범이 사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의원들 질문에 "사드에 대한 대응조치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출된 보고 문서 중 (중국 KADIZ 침범이) '한국과 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조치일 수 있다'는 부분이 명시 돼 있었다"며 "(중국의 KADIZ 침범이) 군사 대응의 일환이라는 해석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사드에 대한 대응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한 장관의 발언인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한 장관이 그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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