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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에서 한 군인이 비행기 시간표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 |
이번달부터 제주도에 거주했거나 근무 중인 병사가 정기휴가를 제외한 청원·포상 등의 휴가를 갈 때 민간 항공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 항공기 후급 지원 제도' 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간 항공기 후급 지원 제도는 정기휴가 외 휴가를 가는 병사에게 항공권과 교환할 수 있는 후급증(쿠폰)을 제공해 탑승을 지원한 뒤 군 당국이 후급증 수량만큼 항공사와 사후 정산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 거주하다 내륙에 근무하는 병사들 또는 내륙에 거주하다 제주도에 근무하는 병사들이 정기휴가 외 휴가를 떠날 경우 '제주↔내륙' 왕복용 '항공 후급증'을 1인당 연 2회 발급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청원 및 포상휴가 등으로 '제주↔내륙' 간 이동을 하는 병사들에겐 휴가비 대신 '선박 후급증'이 제공됐다. 그러나 선박을 이용할 경우 귀향 및 귀대 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돼 대부분의 병사들이 자비로 항공기를 이용하는 실정이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민간 항공기 후급 지원 제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병사들은 국방망 내 수송정보체계 홈페이지(www.dtis.mnd.mil)에서 '민항공탑승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고 승인 결과를 출력한 뒤 공항에서 항공권과 교환하면 된다"며 "앞으로 휴가를 나가는 병사들의 귀향과 귀대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경제적 부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항공 후급업무를 담당하는 국방부 예하 국군수송사령부 이대명 상사는 "민간 항공기 후급 지원 계획이 알려진 뒤 각 군에서 매일 관련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 "병사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절차를 안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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