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가 죽어야 할지 말지 알아야"

[the300]서청원 겨냥 "朴 대통령 탄핵 이르게 하고 책임지지 않은 정치적 지도자 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정우택, 인명진, 김문수, 박완수, 신동우. 2019.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10일 '친박'(친박근혜) 맏형인 서청원 의원을 정조준해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방치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상황에 오게 만든 책임을 지지 않은 우리 당 중요한 정치적 지도자가 있다"고 비난했다. 자진탈당을 하지 않을 시 '출당'조치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한 압박을 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주요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혁신은 바로 자기자신을 죽이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내가 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비대위는 반드시 인적청산을 해야한다"며 "시끄럽고 어려운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서도 인적쇄신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탈당을 안한다면 제명, 출당 조치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 당이 살아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정현 대표의 경우 벌써 스스로 모든 책임을 자기가 안고 탈당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느냐"며 "서청원 대표는 이정현 대표보다 책임이 크면 크지 작진 않다"고 서 의원의 자진탈당을 촉구했다. 또 자진탈당이 안 될 경우에 대해 "당에서 윤리위도 개최하고 각종 회의체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제명하거나 하는 등 비장한 각오로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압박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에서 갈라져나온 바른정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우리 정치권에서도 세월호 선장만도 못한 정신과 행동을 보이는 정치인이 많다"고 맹비난을 늘어놨다.

그는 "저는 탈당한 적이 23년동안 한 번도 없다. 앞으로도 탈당을 안할 것"이라며 “당이 어려워졌다면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 책임을 안지고 어디로 피할 수 있다거나 다른 길을 모색하는 방법은 없다. 책임져야 할 사람이 이 당을 떠날 수 있느냐"고 반문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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