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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안상수 의원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정족수가 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친박계의 실력행사에 또다시 가로막혔다. 2017.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명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또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 개최가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하며 새누리당 내홍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했지만 5시간 가까이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 6일 한 차례 불발된 이후 두번째다. 전체 재적위원은 51명이며 정족수는 26명이다.
지난 상임전국위에는 24명이 참석해 정족수에 2명이 부족했다. 이후 당 지도부가 재적위원 중 4명을 임기만료 등의 이유로 면직처리해 정족수를 24명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현재 참석한 전국위원은 23명으로 여전히 정족수에 부족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아직도 당 공식행사를 물리적 또는 다른 방법으로 방해하는 세력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늘은 꼭 통과시켜서 비대위가 발족되고 제대로 된 개혁과 쇄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상임전국위를) 막고자 하는 조직세력들이 너무나 상상을 초월할 방식으로 동원해 방해한다"며 "직접 전화는 물론 그 사람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 그 부인까지 동원해 전화를 하는가하면 회유와 협박도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에 저항 중인 친박 핵심 서청원 의원은 이날 상임전국위를 "'사사오입'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서 의원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벌어지는 불법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지난주 회의 때 정원이 51명이던 것이 어떻게 47명이 됐는지 납득되지 않는다. 사전 공지에서는 여전히 51명으로 말하다가 현장에서 어떻게 47명이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기준과 근거로 4명이 줄었는지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의원은 이날 앞서 인 위원장이 탈당을 강요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과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 남부지검과 서울 남부지법에 제출했다.
한편 새누리당 초선의원 34명은 인 위원장의 혁신방향을 적극 지지한다는 결의문을 냈다. 이들은 "진정성 있는 혁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적극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지상욱 의원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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