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화예술정책 주무장관으로서 그간 논란이 된 블랙리스트 문제로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들에 심대한 고통과 실망을 야기해 깊이 사과드린다. 그간 문체부가 이를 철저히 조사해 전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리스트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다.
아직 특검에서 작성과 집행에 관해 수사가 종결되지 않아 저도 이 자리에서 전모를 소상하게 밝힐 수 없다. 하지만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특검 수사내용에서 알 수 있듯 정치 이념적 이유 만으로 국가지원에서 배제된 예술인이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았을지 이해할 수 있고 이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부임한 이후 이 자리에 있는 도종환 유성엽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여러 위원들이 지적도 했지만 저도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국가지원사업이 정치적 편향성 이념 만으로 배제돼선 안 된다는 것이 신념이라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다. 정치 이념 논란에서 벗어나 다시는 공정성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제도와 운영절차를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한다. 우리는 그동안 연구해서 그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 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이후 특검이 전모를 명확히 밝혀내도록 저와 직원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백일하에 밝혀질 걸로 기대한다. 다시 한번 문화예술계 및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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