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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밤' 행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16.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경필 경기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정치·행정수도로 만드는 데 정파를 뛰어넘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 지사와 안 지사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청와대, 대법원, 대검 등을 세종시로 완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입법, 사법, 행정이 한 곳에서 유기적으로 일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둔해질 대로 둔해진 서울의 군살을 빼야한다"고 강조했다. '수도이전'은 남 지사가 지난해 '국가 리빌딩' 아젠다로 먼저 제시했고, 안 지사가 적극 호응해 두 젊은 정치 지도자간 공조를 예고한 바 있다.
이들 두 지사는 "권력집중으로 비대해진 중앙권력은 곳곳이 썩어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국정 농단 사건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선실세와 재벌, 검찰 등 중앙 권력들이 만들어낸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가장 효과적인 처방은 권력과 부를 분산하는 것"이라며 "당장 청와대와 재벌, 검찰에 대한 견제장치를 만들어야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다 효과적 처방을 위해 서울에 몰려있는 권력과 부를 전국으로 흩어놓아야 한다"며 "'정치·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그 출발점으로 삼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와 안 지사는 "대한민국은 시대적 전환점에 서있다.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미래를 향해 뛸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며 "'정치·행정 수도, 세종의 완성'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저희 두 도지사는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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