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 '3대 불가론'…'연대없다' 쐐기

[the300]미국 출국 전 반기문 연대론 선긋기…국민의당 호남 중진세력과도 대립각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결선투표제의 필요충분조건-민의와 정의의 길찾기'를 주제로 열린 국민정책연구원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 행사 참관 차 출국하기 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는 없다고 쐐기를 박는다. 나아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3대 불가론'을 피력하며 대립각을 세울 방침이다.

5일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라스베가스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사무총장이 정치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지적하며 연대 불가를 못박을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반 전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하는 주위 세력들의 성격 △국가 대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지 않는 인물이란 점을 들어 반 전 총장을 맹공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이 당초 박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 세력들의 지원 속에서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민적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 전 총장의 대선캠프에 속속 합류하는 인사들의 면면 역시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 핵심 인사들로 알려져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을 꾀하는 집단이라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대개혁이 시대정신으로 떠올랐으나 반 전 총장은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가 이처럼 반 전 총장에 대해 '3대 불가론'까지 내세우며 선긋기에 나서는 것은 일각에서 제기돼온 연대론을 일축하는 한편 반 전 총장 '모시기'를 연일 띄우고 있는 국민의당 내 호남 중진 인사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그 어떤 세력과의 연대 없이 독자적인 행보를 통해 '안철수표 새정치'의 의미를 다시금 강조하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만약에 제가 노력해서 인정받아서 국민의당 후보가 된다면 국민들께 선택받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