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손학규, 민주주의 훼손…후배들 믿고 은퇴해달라"

[the300]"명분 없는 이합집산, 낡은 정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서 열린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16.12.29/뉴스1
안희정 충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는 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마시기 바란다"며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손 전 대표가 최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과 이른바 '빅텐트'(연대)를 구성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비판한 걸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하신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며 "물론 큰 역할도 하셨지만 그늘도 짙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저희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 저희들을 믿고 은퇴해달라"며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최근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비판하는 등 정치적 표현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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