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X 싸놓고 도망가면…" 보수신당 겨냥 맹비난

[the300]"나갔다고 면죄부 안돼…국정 어려움 MB때부터, 탈당은 섭섭·감사"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1.3/뉴스1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보수신당(가칭)을 만든 탈당파에 대해 "여기다가 똥 잔뜩 싸놓고 도망가면 되겠냐, 내가 싼 똥 아니라고"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인 위원장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적어도 책임지는 보수를 보여야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선언에 대해 "저는 솔직히 인적청산 한다고 그러면서도 별로 (저의) 머리속에 없는 분인데 이렇게 큰 결단을 하셔서 모범을 보여주셔서 어려운 당에 활로를 열어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전의 전직 대표는 2년이나 넘게 당을 맡으셨었는데, 그런 생각을 좀 했다"고 말했다. 탈당해 신당을 만든 김무성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장제원 (신당) 대변인이 절대로 인적청산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 새누리당 책임진다는 거는 나간 사람이나 남아 있는 사람이나 같이 (책임이) 있다"며 "나갔다고 면죄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대상포진 등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기간에 대해 "저 당(신당)도 빨리 뼈아픈 인적청산을 해야 저 당의 출발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상에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당에 있는 사람들하고 인간적으로 가깝다는, 친박 다 내쫒고 비박에 (새누리당을) 바칠 거라는 음모론도 있다"며 "그것은 제 이야기를 잘못 들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신당은 정통 보수를 대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이 탈당에 반발, 인 위원장이 시한으로 정한 6일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에는 "처음부터 이건 (제가) 이기는 싸움"이라며 "첫째 옳은 일이고 둘째 제가 정치적 욕심 있는 사람이 아니고 이 당에 올 때 다만 진정성 하나만을 갖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탈당 결심에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 위원장은 "오늘의 우리나라 국정의 어려움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때부터"라며 "이 당의 후보로 대통령 되셨으니 그런 큰 결단을, 당을 위해서 짐을 좀 덜어줘야겠다는 결단은 한편으로 섭섭하고 한편으로는 큰 결단 감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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