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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경제 변호사와의 술자리 사진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 2016.12.23/뉴스1 |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전날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자신이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와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 23일 "이경재 변호사는 저의 지역구 고령 출신으로 향우회 때 만났다"고 해명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호사 선임 이후 또 제가 국조위원 되고 나서 한번도 (이 변호사를) 만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뿐만 아니라 재경향우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활동"이라며 "이경재 변호사가 최순실 변호를 맡은 후에 사적으로 만나 박영선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를 단 한번이라도 있었다면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 "시민이 제보한 사진"이라며 이완영 의원과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의 집사 이정국 정강 전무가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최순실과 연결된 모든 고리가 우병우 장모와 이정국 전무와 엮여있다"며 이완영 의원의 국조특위 제척을 주장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 이 의원과 이 변호사, 우병우 전 수석 장모의 집사격인 이정국 정강 전무 등이 함께 등장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 사진들에 대해 "2013년 재경향우회 한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고, 또 하나의 사진은 올 1월 고령 지역의 한 인터넷뉴스 개국식에서 재경고령향우회와 우연히 조우해 언론사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의원의 사진공개에 대해 '깜짝쇼'라고 비판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라며 "저와 이경재 변호사의 커넥션을 국정조사에서 증명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정계 은퇴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라리 고령군 출신 김병준 총리 내정자도 이완영의 입김으로 내정됐다고 주장하라"며 "이 변호사는 정윤회(최순실씨 전 남편)씨의 변호사로도 활동했는데 저와 정윤회씨도 어떤 관계가 있어 선임된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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