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반기문 함께 하기 바란다…개인적 통화는 안해"

[the300]"특정인의 당 생각없다" 했지만 영입 여지 둬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6.12.23 09:02

새누리당 신당파의 핵심인 김무성 전 대표는 23일 "특정인의 당을 만들 생각은 한 번도 없다"며 자신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김 전 대표는 (가칭) 보수신당 창당 준비회의에 참석, "어제 문화일보 보도에 제가 반기문 총장과 통화했다는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반 총장과 개인적 통화와 직접적 교류 없다는 사실"이라며 다만 "저희들이 신당을 만들어서 귀국하는 반 총장이 우리와 같이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연대 가능성은 열었다. 그는 특정인을 위한 정당보다는 "함께 민주 정당 만들겠다는 의지로 여러분들과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전날 ‘김무성 전 대표가 반기문 사무총장과 정계 개편 및 대선 전략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표가 반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연락하는 것으로 안다’, ‘김 전 대표는 반 총장 측의 의사도 여러 차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입당할 수 있는 명분과 위상에 맞는 예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등의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이 뉴욕특파원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실상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자 새누리당과 신당파(보수신당)는 함께 할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말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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