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정윤회 문건' 檢 수사결과 믿을 수 없다"

[the300]"애국심 있는 경찰이 문건보고 '이게 나라냐'며 제공한 것"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12.15 11:34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16.12.16/사진=뉴스1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해임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당시 문건의 유출 경로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당시 취재를 담당한 기자들과 사회부장 편집국장들이 '최경락 경위가 너무 억울하게 죽었다, 자살했다'고 얘기를 해서 (수사결과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최경락 경위가 문건을 유출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는 "정확한 유출경로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쪽에서 '정윤회 보고서'를 보고 '이게 나라냐' 라고 생각을 해서 취재 기자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상당히 애국심 있는 경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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