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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얼굴의 필러시술 의혹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출입할 당시 모두 아내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드러난 청와대 보안손님은 김 원장 외에 박 대표까지 2명으로 늘어났다.
김 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청와대에 5~7회 출입했다고 증언하면서 모두 아내가 동행했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과 1~2시간 만나면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는 질의에 "(대통령은) 색조화장품 하면서 발생하는 피부트러블 얘기를 주로 하셨고 하면 이에 대해 와이프가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혜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우리 제품을 사용하시면서 화장품 트러블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어떤 댓가가 없었는지에 대해선 "(대통령이) 금일봉은 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전화는 제가 아닌 와이프가 받아서 누구로부터 전화가 왔는지 모르지만 이영선 행정관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로 데리고 간 사람도 이영선 행정관"이라고 증언했다.
안 의원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당시 김영재 원장의 행적과 관련해 의혹이 발생하니까 자꾸 억지로 알리바이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과 피부트러블 얘기만 했다고 하는데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김 원장이 '매주 수요일 휴진을 했다'고 밝혔다가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프로포폴 의혹을 제기하니까 '장모를 시술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장모가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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