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朴대통령, 부신기능저하증에 근접한 상태"

[the300]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12.14 21:04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3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뒤는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 2016.12.14/사진=뉴스1

김상만 전 청와대 자문의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부신기능저하증에 근접한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김상만 전 자문의는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이 부신기능저하증에 근접한 상태였냐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자문의는 "태반주사나 감초주자, 마늘주사 등 박 대통령에게 처방한 주사제가 부신기능저하증 예방이나 그런 증상이 왔을때 호전시키기 위한 약물이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자문의는 이같은 주사제가 호르몬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면역기능 강화를 위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몇가지 지표에서 취임 당시에 이상이 있었다"며 "추적관리를 통해 처방을 몇가지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 생화학 지표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상태가 부신기능저하증과 밀접히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는 "환자 비밀보호를 위해 밝힐수 없다"며 "환자의 비밀을 지키는 한에서 최대한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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