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영재, 세월호 당일 톨게이트 영수증 조작 의혹"

[the300]14일 3차 국조 청문회…김영재 "영수증 있다고 해서 받았을 뿐"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12.14 17:05

김영재 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14/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세월호 참사 당일 골프장을 가 청와대 방문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과 관련, "통행료 증빙 영수증을 두 개 냈는데 (같아야 할) 요금이 다르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김 원장은 당시 골프장으로 가는 톨게이트를 지나쳤고 돌아서 다시 톨게이트를 지나 (영수증이 두개라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갔다는 골프장 가는길의 신공항 톨게이트 요금은 단일요금으로 안다"며 "그런데 제출한 영수증 중 하나는 7600원, 다른 하나는 6600원으로 서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5년 9월부터 통행료가 6600원으로 내렸다. 그런데 이 영수증은 2014년 4월16일로 돼 있다"며 "경찰에 알아보니 개인이 요청한다고 톨게이트 영수증을 찾아 줄 수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 제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직접적으로 제기한 셈.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하나는 카드로 계산했고 하나는 현금으로 냈다. (요금이 다른 건) 끊어준 곳에 물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저는 (영수증이) 있다고 해서 그대로 받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개인이 요청한다고 해서 톨게이트 영수증을 찾을 수 없다는 질문에는 "그건 방송국 기자가 알려줘서 (찾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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