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세월호 보고, 안봉근에 전달…해군 투입 안 막았다"

[the300] (상보) "세월호 때 朴대통령 집무실에 없다고 들었다"

김장수 주중대사(전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스1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대사는 14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는 보좌관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 있는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보좌관이 서면보고서를 들고 본관 집무실에 갔는데 박 대통령이 거긴 안 계신 것 같다고 해서 관저에 계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당일 (세월호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7차례 휴대폰 직통라인으로 통화를 했다"며 "제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받기도 하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왜 대면보고를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대면보고를 하기엔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분초를 다투는 상태에서 제가 상황실에 있어야 하는 만큼 자리를 떠서 대면보고를 위해 관저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이 머리 손질 때문에 오후 5시15분에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고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하는데, 보고 준비도 해야 하고 의전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당일 오후 2시50분 '190명을 추가 구조했다는 보고에 오류가 있었다'고 박 대통령에게 전화로 직접 보고했다"며 "이후 오후 2시57분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다시 질책하는 전화가 왔고, 그때 박 대통령에게 중대본에 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평소 박 대통령에게 관저 응접실에서 보고한 적이 있다"며 당시 박 대통령의 머리 상태에 대해선 "흠 잡을만한 머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가 해군 통영함의 투입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김 대사는 "통영함에 대해 누가 출동하지 말라고 한 적 없다"며 "출동하지 말라는 지시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 투입은 처음부터 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며 "박 대통령이 해군 투입을 거부했을 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통영함을 투입한다는 건 대통령에게 보고할 감도 안 된다"며 "(만약 출동을 막았다면) 해군 참모총장이 지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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