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최순실, 몸 몇 곳 안좋아…약 부작용으로 주사치료"

[the300]

배소진 기자 | 입력 : 2016.12.14 12:29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최순실씨 몸 상태에 대해 "병명을 밝힐 수 없이만 안 좋은 곳이 몇 군데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자문의는 14일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차움병원에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665회 진료를 받았고 이 중 402회가 주사 처방이라는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거의 다 제가 본 게 맞다"며 "약 부작용이 있어서 주사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를 가르켜 '주사중독자'라고 발언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지만 그렇게 말했다면 경솔했다. 향정신성약물 외에는 중독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최씨에게 일반적인 용량보다 더 많은 약물을 처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분(최씨)은 성격이 급하다"며 "1주일에 2~3차례 주사를 맞을 때도 있는데 올 때마다 진찰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환자배려차원으로 한 번만 처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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