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황교안 대행체제 부적합…자진사퇴해 달라"

[the300]9일 기자간담회 발언…"대통령·새누리 무조건 엄호하기 바빴다"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12.09 18:24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국민승리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16.12.9/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황교한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 것과 관련,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총리가 자진 사퇴해 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황 총리는) 법무부 장관 이후 현재 총리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했고, 그 동안 제기됐던 각종 문제들에 대해 항상 대통령과 새누리당 엄호하기에만 바빴다"며 "박 대통령의 헌법유린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이 (황 총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황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부적합하다고 생가하는 것"이라며 "당 내 의견 수렴 문제가 있고, 각 당 간 협의할 문제가 있어 오늘은 이정도 선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말을 거쳐 당 내외 관련 의견수렴이 마무리 되면 국민의당은 황 총리에 대한 거취 문제를 본격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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