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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은 299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해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 2016.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의 뜻을 대변한 국회에도 찬사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에 이어 2016년 12월9일 '국민명예혁명'의 빛나는 역사를 새로이 썼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황교안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 직위를 승계하는 권한대행은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내각도 민생 안정에 힘쓰되 박근혜 정권의 부활을 꿈꾸는 일체의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탄핵의결은 '국민명예혁명'의 승리이지만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99대 1의 불평등 사회, 청와대 재벌 등 1% 낡은 기득권 체제를 혁파하고 국민권력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국민 명예혁명의 완전한 승리의 날이 올때까지, 국민권력시대를 향해 우리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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