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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현장 구조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의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통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도착 전까지 구조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앞의 총력지시 내용 등은 모두 생략하고 구명조끼 부분을 최초 발언처럼 부각시킨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16일 오후 중대본을 방문해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물은 바 있다. 이를 놓고 당시 학생 등 승객 대부분이 선체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박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당시 발언 영상 전체를 동영상으로 게시하며 의혹을 해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박 대통령은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그런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단 한 명이라도, 뭔가 어디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한 뒤 "지금 5시가 넘어서 일몰 시간이 가까워오는데 어떻게든 일몰 전에 생사 확인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다.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서면 보고를 받은 뒤 정작 중대본에 가선 상황 파악이 전혀 되지 않은 듯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박 대통령은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고 확인 차원의 지시를 한 것인데도 박 대통령 발언의 뒷부분만 편집돼 보도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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