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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2016.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전 실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의 2차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청와대 수석회의라는 것이 실장이 일방적으로 모아놓고 지시하는 회의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자 소관에 대해 상황을 보고하고 나름대로 대책을 얘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기 때문"이라며 "참여자들의 의견이라든지, 작성자의 생각이 혼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아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좌익세력이 벌이는 것이고, 유민아빠 단식 중단에 대해 언론이 비난논조로 가게 하라 등의 지시가 나온다"며 "많은 부분이 비서실장 지시로 보이는 대목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도 비망록에 쓰인 '세월호 인양-시신인양X' 내용을 소개하면서 "세월호 인양 의지가 있었다면 벌써 했을 것"이라며 "인양을 안하는 이유는 바로 한 구라도 시신이 나올까 두려워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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