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행방불명"…국정조사 특위, 장모집서도 '허탕'

[the300]장모 자택 경비원이 장모 출석요구서만 대리수령…국조특위, 3차 청문회 소환도 고려중

6일 오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관계자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회장 자택 앞에서 국회 입법조사관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소재를 언급하며 동행명령권 의결을 제안,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이를 받아 들였다. 2016.1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의 숨박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내일(7일) 예정된 청문회의 핵심 증인인 우 전 수석은 끝내 청문회 출석요구서 전달을 거부하고 있는 모양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1차 청문회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 전 수석이 장모인 김장자 삼남 회장의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있다는 기자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우 전 수석에게 동행명령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특위 직원을 현장에 급파해 우 전 수석의 거소 확인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6시쯤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호기획관실 직원 등 특위 직원 2명이 김 회장과 우 전 수석의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들고 김 회장 자택 앞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들은 빌라 경비원에게 입구에서부터 진입을 제지당했다. 실랑이가 이어지자 특위 직원들은 관할 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 경찰관 5명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경비원이 김 회장의 출석요구서를 대리수령을 하는 선에서 특위 직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경비원은 우 전 수석은 보지 못했다며 그의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오는 7일 열리는 2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는 방법으로 참석을 '합법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증인등의 출석요구등)에 따라 증인 출석요구서는 출석요구일 7일 전에 송달돼야 한다. (관련기사 보러가기☞[단독]우병우, 청문회 안나온다? 출석요구서 안받아)

우 전 수석에 대한 출석요구서 전달 시한은 이미 지난달 30일로 만료됐다. 이날 국조특위 직원들이 김 회장 자택을 방문한 것은 우 전 수석에게 다음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 집행을 경고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조특위는 우 전 수석이 끝내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오는 14일 열릴 예정인 3차 청문회 때 소환하는 방법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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