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청와대 의약품 불출대장, '사모님' 누구?

[the300]윤소하 "靑 직원외 처방 불가능…처방받은 사람 공개하라"

정영일 배소진 기자 | 입력 : 2016.12.05 17:28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최순실은 7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2016.12.5/사진=뉴스1

청와대 의약품 불출내용을 기록한 공식 문서에 '사모님'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에게 "2015년 6월24일 의약품 불출 대장에 '사모님'이라는 기록이 등장한다.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윤소하 의원은 "청와대 의약품을 청와대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처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불출대장에 상식적으로 '사모님'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수 있나"고 따졌다.

윤 의원은 "(청와대에서) 가린다고 가렸는데 (사모님 이라는 단어를) 못가린 것"이라며 "완전한 자료를 내지 않으니 계속 의혹이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낙스 등의 의약품도 시차적응을 위해 구입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재고와 불출량이 안맞는다"라며 "청와대에서 완벽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앞뒤가 안맞는 다른 기록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이에 대해 "그 날짜(2015년 6월24일)의 불출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을 해서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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