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뉴스1 |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내년 4월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임을 청와대가 시사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박 대통령이 곧 (퇴진시점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요구하는 것도 있다. 여야 간의 나름대로 대화도 있어야 하지만 대통령은 당원임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1일 당론으로 채택한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 로드맵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실장은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 담화를 '조기 하야 선언'으로 해석하는 게 맞느냐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퇴진시점을 스스로 정하지 않고 국회로 공을 넘긴 데 대해 "대통령이 하야 문제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해 날짜를 박는 데는 많은 분들의 의견이 필요하다"며 "국정이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헌정 질서에 따라 이양되도록 하는 것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도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선출된 분으로, 국민 뜻에 따라 대통령이 답을 줘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