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非박계 "'청와대 면담하지 말자' 의견이 다수"

[the300]황영철 "우리 입장 충분히 전달"…"7일까지 퇴진시점 밝혀야" 재차강조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12.04 10:52

새누리당 유승민, 권성동, 정병국, 나경원 의원 등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위원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2.2/사진=뉴스1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이 4일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더라도 면담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시한도 얼마 안 남았고 우리의 뜻도 충분히 잘 전달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오늘 비상시국회의가 있는데 아직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회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잘 내놓는 것이 최선"이라며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와 총회를 연달아 갖고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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