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하나?" 시달린 박지원 "SNS 테러 위력 실감"

[the300]"9일 표결, 탄핵 가결을…어느당보다 먼저 퇴진 당론으로 투쟁"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용호 김삼화 이동섭 의원 등이 3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진행했다./사진=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SNS 테러의 위력이 크다는 걸 실감했다"며 "그러나 어제 오후부터 국민의당과 제가 옳았다는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 참석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느 당보다 먼저 퇴진 당론을 정했고 투쟁했지만 2일 표결 부결보단 촛불과 민심을 등에 업고 새누리당을 압박 설득하자는 '9일 표결'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38석의 국민의당과 박지원이 탄핵을 반대한다" "비박과 연대한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문제는 탄핵의 가결"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최근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것 아니냔 시선을 받았다. 지난 2일 탄핵안을 표결하자는 계획에 난색을 보인 이후다. 국회 의석 300명 중 탄핵가결정족수 200명을 채우려면 새누리당 비박계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지만 곧장 탄핵하라는 여론은 이것조차 비판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실명으로 공개한 첫날 국민의당을 '탄핵 주저'로 규정했던 것도 무관치 않다. 박 위원장 휴대전화로도 항의문자가 쏟아진 걸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어떤 분은 '즉각퇴진 '1월말 퇴진'을 요구한다"면서도 "지금은 탄핵 가결(이 목표)"이라고 강조했다. "즉각퇴진"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1월말 퇴진"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각각 겨냥한 걸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과 비박계가 탄핵소추가 발의된 때 면담을 하는 것은 대통령의 구명운동"이라며 "온당치 않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저녁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를 찾은 뒤 일요일 밤 상경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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