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불확실성 매듭짓는 게 국회 과제…내일 예산안 처리"

[the300]"민심 따르는 정치 흥하고 거스르면 피폐"

정세균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 '합의제 민주주의에 기초한 제7공화국 건설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6.11.21/뉴스1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촛불 집회 관련 "1차적으로는 대통령에게 향해진 촛불이지만 과연 우리 국회에 요구하는 것은 없는지 그게 뭔지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면서 "국회는 날로 커져가는 촛불민심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지난 주말 5차 촛불집회에는 초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주최측 추산 190만명 국민이 촛불을 들었다"며 "외신들도 우리 민주적 역량이 국격 높였다며 우리 국민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초래된 국정공백이 심각하다"며 "지난 화요일 대통령의 3차 담화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평가와 해석이 분분하고 정국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매듭 짓고 나가는 게 이 시점에서 국회가 해야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내일(2일)이면 내년도 정부예산 법정처리시한이 도래한다"며 "현재 여야간 여러 쟁점사안에 대해 의미있는 진전 있었으나 예산 편성권 가진 정부와의 이견으로 합의가 지연돼 의장으로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이뤄지도록 여야는 물론 정부도 좀더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로 협의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전날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관련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상인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관계당국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가 흥하는 건 민심을 따랐기 때문이고 정치 피폐는 민심을 거슬렀기 때문"이라며 고사를 인용하고 "우리 국회는 민심이 어딨는지 잘 살피고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나 나아가도록 각성하고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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