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비박계 흔들리자 "우왕좌왕 부끄러운 일..탄핵 완수해야"

[the300]"궁지에 몰린 한 마디에 일대 혼란"…與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2016.10.25/뉴스1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무소속 의원은 1일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든 안 하든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헌법 절차에 따라 행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 가능성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탄핵이라는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정치권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 나는 국회에 '마지막 궁지에 몰린 대통령이 어떻게 하든 살아보고자 던진 말 한 마디에 국회가 헌법을 저버리고 우왕좌왕한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2월 7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언론 보도에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이 표현을 비튼 것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과 '대통령의 자진 사퇴'는 엄연히 다르다"며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헌법이 부여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 즉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대통령을 헌법과 법률에 의해 탄핵 소추 의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공화국은 돌이킬 수 없이 모욕을 당했고 국민은 견딜 수 없이 수모를 겪었다"며 "이 모욕과 수모를 갚는 길은 정치적 해법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탄핵 절차를 완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4월 퇴진과 그로부터 60일 이내 즉 6월 대선 실시를 당론으로 내걸었다. 이로써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려는 야권과 새누리당 비주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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