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간담회 곧 할 것"…전방위 여론전 검토

[the300]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 부인할듯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 수사를 앞두고 조만간 기자 간담회를 여는 등 의혹 해명을 위해 전방위적 여론전을 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일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곧 할 것"이라며 "청와대 출입기자 간담회로 할지, 다른 형태로 할지 모르지만 소상히 질문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기자 간담회 외에도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또는 논설위원들과 간담회을 갖거나 박 대통령이 직접 TV 등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소명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초 이번 주말 기자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정이 촉박해 다음주 개최를 유력하게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대해 정상적 국정수행의 일환이라고 강조하고, 기업들의 출연금에 대해서도 '선의의 도움'이라고 밝히며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개명 후 최서원)의 비위에 대해선 사전에 몰랐다며 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직권남용·강요·강요미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하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담화 직후 '공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돌발 질문에 "오늘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질의·응답을 하기 어렵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가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고, 여러분이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성례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조만간 가까운 시일 안에 (소명하는) 회견을 통해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전날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검 후보로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법정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이 가운데 한명을 선택해 특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현재 유영하 변호사 1명에서 4∼5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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