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최순실 특위' 검찰총장 불출석에 박영선 하태경 퇴장

[the300]박영선·하태경 등 퇴장…김성태 위원장 회의 진행 강행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11.30 10:26

2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6.11.29/사진=뉴스1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첫 기관보고부터 삐그덕 거렸다. 김수남 검찰총장 등의 증인 불출석 여부를 놓고 국조위원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 법무부 국민연금 등에 대한 기관보고를 진행했다.

그러나 당초 이날 기관보고가 예정됐던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국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여야 국정조사 위원들은 이에 대해 회의 시작부터 항의했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김수남 검찰총장 등이 증인 출석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여야 간사가 협의를 한 것이냐"며 따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5개 기관이 한꺼번에 기관보고를 하는 것이라 검찰총장이 없는 상태에서 증인 선서를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그러나 출석한 4개 기관에 대한 증인 선서를 먼저 마친 후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주겠다며 회의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박영선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국정조사장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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