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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특위 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평창특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공공기관 등 후원지원 촉구 및 권유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정부가 공공기관, 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후원이나 기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촉구하고, 특히 참여 공공기관에 대해 경영실적 평가에 대한 불이익 방지와 함께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올림픽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금융기관 등 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가 후원을 촉구하고 나선데는 최근 최순실·차은택 관련 의혹으로 기업 후원이 얼어붙어서다. 조직위에 따르면 기업후원액은 목표액 9400억원의 84%인 7800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중 절반은 현금이 아닌 현물이다. 특히 공공기관의 참여가 아직까지 전무해 조직위의 애를 태우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말로 후원협약식이 예정된 5개 기업 중 3곳이 연기요청을 해왔고 1곳은 후원금액을 낮춰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전 대회인 소치올림픽에 비해 4개 종목이 늘어났음에도 예산은 2조2000억원 그대로여서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날 평창특위에서는 기업들의 기업참여 독려가 최순실·차은택 등 비선실세의 먹잇감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국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새누리당 소속 황영철 평창특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2020년 올림픽이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목표액의 2배를 넘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스폰서십이 마련됐다"며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서 더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현실에 대해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순실의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스위스업체 누슬리(Nussli)를 통해 평창올림픽 시설공사 수주를 따내려했고, 조카 장시호의 주도로 만들어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평창올림픽을 이용한 이권사업에 뛰어들은 것이 드러났다.
이에 여형구 사무총장은 국회에 출석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언론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자체조사결과 청탁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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