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금 공개된 국정교과서, 폐기돼야 마땅"

[the300]29일 학부모-교사 모임 발언…"지금이라도 방침 철회돼야"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11.29 14:03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대전지역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에서 대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6.11.28/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9일 전날 공개된 역사국정교과서에 나타난 편향성 논란과 관련, "지금 공개된 역사국정교과서는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문 전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역사국정교과서를 주제로 진행된 학부모-교사와의 대화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정부의 강행) 방침이 철회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대표는 "역사국정교과서를 채택하는 나라들은 역사상 몇 나라가 되지 않고 다들 '패망의 길'을 걸었다"며 "지금 북한이 역사국정교과서를 하고 있다. 그만큼 후진된 고립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역사국정교과서는 방침을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집필과정, 교과서 내용까지 모두 위헌이고 위법하다고 판단된다"며 "공개된 내용을 보니 과거 교학사 교과서처럼 우편향 교과서이고 친일 독재를 미화한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반헌법적이고 반국가적인 교과서라고 하는 것"이라며 "전국교육감협의외에서도 수용할 수 없다고 했고, 보수 교원단체인 교총에서도 수용할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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