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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파이널라운드 및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
#. 서울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일주일에 4~5일 정도 야근을 할 때마다 올빼미버스 N16번을 이용한다. 회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강북구 미아동 정류소에 내려 7분 정도 걸으면 집에 도착한다. A씨는 "올빼미버스가 운행한 후 택시를 안 타니 교통비도 절감되고 여자 혼자 타야 하는 불안감도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
지하철과 버스가 종료되는 심야시간에 서울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온 서울시의 '올빼미버스'가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광역시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올빼미버스는 심야시간대 서울시민들의 교통수단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심야엔 교통수단이 택시 외에 딱히 없었고 할증요금이 비싼데다가 승차거부가 심각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 정책이었다. 대중교통이 끊기는 밤 11시 5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시간대에 운행한다고 해서 올빼미버스란 이름이 붙었다.
올빼미버스는 2013년 4월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종로, 강남역을 경유하는 2개 노선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3개월 동안 시범운행 한 결과 총 18만명이 탑승했고, 시민만족도가 80점 이상으로 높았다. 시민들의 확대 요구가 많아 현재는 총 8개 노선에서 47대로 확대됐고, 40분의 배차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오는 28일부터는 서울 서남권지역에 N65번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에 차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이 30분 이내로 줄어든다.
서울시민들은 요금 2150원만 내면 심야에 다닐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완화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에 거주하는 B씨는 "야간에 대리운전을 할 때 이동할 때마다 택시를 이용해야 했는데, 올빼미버스가 만들어지고 이용하면서 교통비가 16만원에서 8만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노원구에 사는 C씨도 "퇴직후 강남에 있는 빌딩 청소일을 시작했는데 택시를 타고 새벽에 출근해야 해서 월급 부담이 컸다"며 "올빼미버스를 이용하니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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