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하는 '기업 맞춤형 취업연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24일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 기업 맞춤형 해외연수 정책은 자치단체에서 대규모 기업투자를 유치할 경우, 취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고용 혜택을 제공하도록 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단순 어학연수에 그치지 않도록 '선발-연수-취업'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정책은 첫 모델인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에서 빛을 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첫 모델로 지난 2015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어학연수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 근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도로 돌아와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에 초급관리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싱가포르 교육 중인 94명의 청년들은 오는 2017년 1단계 개장할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사업에서 초급관리직으로 선발된다. 일반적으로 약 5년의 가량의 경력을 인정받는 셈이다. 제주도는 초급관리자직으로 고용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리조트 최종 개장 시에는 필요한 전체 인력 5000명 중 80%인 4000명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하겠다는 목표다.
참가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시킨 점도 특징이다. 해외연수를 위해 필요한 총 사업비는 16억원이나, 1인당 참가자 부담은 72만원에 불과하다. 국가사업(K-Move스쿨)과 연계해 국비 예산을 지원받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을 통해 지방예산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투자기업인 (주)람정제주개발, 현지 켄팅싱가포르의 협력을 끌어낸 것도 비용 감소로 이어졌다.
제주도는 이번 정책으로 '대규모 투자 시 80% 이상 도민고용'을 매뉴얼화 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측은 "해외투자기업을 유치하고 개장시기에 맞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도가 직접 운영하면서 향후에도 유사 해외투자기업 유치 시 인재양성 및 지역민 고용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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