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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바라본 청와대 방향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2016.11.20/뉴스1 |
청와대가 최근 2년여 간 녹십자에서 31차례에 걸쳐 총 2,027만원 어치, 10종류의 의약품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는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를 최순실 씨를 통해 대리 처방해줬던 의료인과 관련이 있는 병원이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실 혹은 대통령 경호실 명의로 녹십자로부터 의약품을 지속 구입해왔다. 이 가운데 미용 목적 주사제로 알려진 라이넥주(일명 태반주사), 히시파겐씨주(일명 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일명 마늘주사) 등도 137만원어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태반주사의 경우 지난해 4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50개 씩(2㎖) 총 150개를 74만2500원어치 구입했으며, 감초 주사는 지난해 4월과 올해 6월 각각 50개씩(20㎖) 총 100개를 35만5400원에, 마늘주사는 2014년 11월에 50개를(10㎖) 27만5000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 주사제로 알려진 의약품 총 300개가 137만3900원어치 구입된 것으로, 생각보다 많은 양이 청와대로 들어갔다는 의견이다.
이 외에도 청와대는 녹십자로부터 △소염제로 알려진 제놀쿨카타플라스마 △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인플루엔자분할백신) △하이퍼테트주(항파상풍사람면역글로불린) △하이드코트크림(히드로코르티손발레레이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등의 약품을 미용목적 주사제들과 함께 구매했다.
특히 미용목적 주사제와 별개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의 경우 흔하게 쓰지 않는 의약품인 것으로 알려져 사용 용도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한 한 의료인은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는 감염이 심할 때 항생제와 병행해 써 면역력을 올려주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환자의 감염과 관련해 쓰는 약품으로 보인다"며 "의사들이 흔하게 쓰는 약은 아니다. 이런 게 왜 청와대로 들어갔는지 의아하긴 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를 최순실을 통해 대리처방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씨가 원장으로 있는 녹십자아이메드와 관련 적지 않다. 김 원장은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병원인 차움병원에서 근무하다 2014년 2월 녹십자에이드로 이직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공 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에 따르면 청와대는 2014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실 혹은 대통령 경호실 명의로 녹십자로부터 의약품을 지속 구입해왔다. 이 가운데 미용 목적 주사제로 알려진 라이넥주(일명 태반주사), 히시파겐씨주(일명 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일명 마늘주사) 등도 137만원어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태반주사의 경우 지난해 4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50개 씩(2㎖) 총 150개를 74만2500원어치 구입했으며, 감초 주사는 지난해 4월과 올해 6월 각각 50개씩(20㎖) 총 100개를 35만5400원에, 마늘주사는 2014년 11월에 50개를(10㎖) 27만5000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 주사제로 알려진 의약품 총 300개가 137만3900원어치 구입된 것으로, 생각보다 많은 양이 청와대로 들어갔다는 의견이다.
이 외에도 청와대는 녹십자로부터 △소염제로 알려진 제놀쿨카타플라스마 △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인플루엔자분할백신) △하이퍼테트주(항파상풍사람면역글로불린) △하이드코트크림(히드로코르티손발레레이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등의 약품을 미용목적 주사제들과 함께 구매했다.
특히 미용목적 주사제와 별개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의 경우 흔하게 쓰지 않는 의약품인 것으로 알려져 사용 용도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한 한 의료인은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는 감염이 심할 때 항생제와 병행해 써 면역력을 올려주거나 상태가 좋지 않을 환자의 감염과 관련해 쓰는 약품으로 보인다"며 "의사들이 흔하게 쓰는 약은 아니다. 이런 게 왜 청와대로 들어갔는지 의아하긴 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십자는 박근혜 대통령 주사제를 최순실을 통해 대리처방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씨가 원장으로 있는 녹십자아이메드와 관련 적지 않다. 김 원장은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 병원인 차움병원에서 근무하다 2014년 2월 녹십자에이드로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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