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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 시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처럼 국민의 의사가 분명한 적이 없는데 야당도 이런 즉각적인 하야 대신 거국내각이라든지 2선 후퇴라든지 그야말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최근 날이 갈수록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엔 "야당이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지만, 마치 다 이긴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 꼬집기도 했다.
이날 박 시장은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박 시장은 "국정 교과서 사건이라든지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든지 이런 것들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서 요구하고 있는 즉각 사임 주장조차도 사실 지금 뭉개고 있는 그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입장을 분명히 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입장을 분명히 하면 국민의 요구에 따른 하야가 훨씬 더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야당이 우왕좌왕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문재인 전 대표에 있다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사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결국은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과 책임 때문"이라며 "당내 최대 세력인 문재인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사실 그동안 입장이 계속 바뀌어왔지 않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현재 대통령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무리 2선 후퇴를 한다 하더라도 그게 더 큰 혼란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며 "즉각 하야 해야 한단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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