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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2천여 명이 11일 오후 동성로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2016.11.11/사진=뉴스1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최순실이 1대도 아니고 10대의 대포폰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최순실이) 대포폰을 상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아주 힘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2014년부터 최순실 딸의 승마 특혜 의혹을 제기해 왔다.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족사기단이었다"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모도 조카도 오빠도 상시적으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에 이 가족사기단을 추적하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이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성형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우주의 기를 받지 않고선 이름을 바꾸고 얼굴을 바꾸는데 어떻게 추적을 했겠나"라며 "국민 제보와 자랑스런 당원동지 여러분의 성원으로 2016년 가을에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진실의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내란죄로 수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농단을 한 사건이 아니라 박 대통령이 중심에서 국기문란을 저지른 사건"이라며 "박 대통령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내란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기업들에게 돈을 받고 특혜를 줬다며 포괄적 뇌물죄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엄중한 상황에 우리 야당은 어찌해야겠나. 좌고우면하면 안된다. 야권의 지도자들도 계산기 두드리면 안된다"라며 "자랑스런 우리의 대권주자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오늘의 시민혁명의 맨 앞줄에 함께 어깨 걸고 위대한 시민혁명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 등 당 대권주자들과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 김종인 민병두 안규백 등 국회의원이 참석해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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