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경유착 의혹 사실이면 몸통은 박 대통령"

[the300]8일 원내대책회의서 발언…"경제민주화가 답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8/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대기업들이 일정한 대가를 기대하고 미르·K스포츠 재단 등에 돈을 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이라면) 정경유착의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자들이 권력을 농단한 것인 동시에 정경유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재벌들이 거액의 돈을 낼 때 단순한 강요가 아니라 일정한 대가를 기대하고 낸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을 수사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은 SK C&C와 SK의 합병을 반대했지만 삼성합병에 대해서는 기금운용본부 독단으로 찬성을 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연금이 반대했다면 (삼성 합병은) 부결됐다. 이 찬성으로 국민연금은 막대한 손실을 봤지만 두 달 뒤 삼성은 거액의 자금을 최순실 딸을 위해 송금했다"며 "롯데도 검찰 내사 중인 5월 초 재단 출연금과 별도로 70억원을 줬다가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받았다. 대가성이 있는 뇌물공여"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경유착 사실과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안종범 수석이 대통령 지시에 따른 일이라고 진술했다면, 박 대통령이 직접 재벌 총수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면 정경유착 몸통은 박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해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경유착은 우리가 수십 년 간 해결하려한 국가 중대 과제다. 국가 경제를 왜곡하는 반 시장적 범죄"라며 "재벌과 권력 관계를 해소하고 제대로 된 시장원리를 작동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정책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박 대통령이 왜 자기를 밀어내고 경제민주화를 포기했는지 이제 알겠다. 최순실 통해 재벌들에 특혜 주기 위해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었다"며 "경제 민주화가 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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