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의 일방적 방문? 민주 "여전히 불통"

[the300]"불통문제 해결과정도 불통" 만남 여부엔 "기습 제안.. 내부 논의"

김성휘 기자,최경민 기자 | 입력 : 2016.11.08 10:1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2016.11.8/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고 야당 대표들과 만남도 추진중이라는 데에 "영수회담을 그런 식으로 한다는 것은 너무 일방통행식"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대선주자들과 조찬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국회)의장님 만난다는 말만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국회에 와서 의장을 만나는 거야 삼부요인으로 만나뵙고, 민심을 모르겠다면 의장님 통해 청취를 똑바로 하시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당대표에게 직접 연락온 게 없다. 일방적 방문"이라며 "불통으로 문제가 커지고 이 국면까지 온 측면도 있는데 해결하는 과정도 불통"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다짜고짜 의장 만나러와서 확인되지 않은 영수회담 하겠다 하고,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의 분노나 불안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박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만난다는 것도 조찬 직전 뉴스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찾아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 의사를 밝히고 여야의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정 의장을 만나기로 했지만 야당 대표들과 회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윤 대변인은 다만 국회의장실에서 협조 요청이 오면 대통령을 만나러 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기습적으로 상륙(작전처럼) 회동 제안하는 것 당황스럽다"며 "정국 해법에 도움되는 것인지 내부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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