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통령, 여전히 국정 움켜쥐고 가겠다는 것"

[the300]4일 대통령 담화 관련 성명…"인내심 한계, 당장 물러나라"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11.04 11:3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26일 국립안동대에서 열린 경북발전연구소 초청강연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학생의 질의에 '국민에 대한 예의로 대통령의 책임 있는 행동과 내각 총사퇴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2016.10.26/뉴스1
야권의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한 마디로 평가하면 여전히 국정을 움켜쥐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국기 문란을 저지른 대통령이 할 소리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사과를 담아 소회를 전했지만 정국수습책은 한 마디도 없었다"며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입장도,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에 대해서도, 국회나 여야의 역할 요청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얘기는 '대통령의 2선 후퇴' 였다. 나도 피해자다라는 식의 꼬리 자르기가 아니었다"며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인내심에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당장 물러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2. 2"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3. 3'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4. 4"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5. 5"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6. 6[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7. 7'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8. 8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
  9. 9'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10. 10北, 이란처럼 드론·미사일 섞어 보내면?…"공격 탐지·요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