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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박근혜정부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과 관련된 예산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 단계에서 그 사람이 사적으로 쓴 돈이 있다면 당연히 그 사람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전체회의에서 "최씨의 예산개입으로 다른 예산이 삭감되는 피해는 박근혜정부가 보상해야 한다. 집행된 예산 중 잘못된 것이 발견되면 최 씨 재산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이 문제는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지 정부 예산에서 논의될 것은 아니다"고 전제를 달았다.
또 김 의원이 "기재부가 문화창조융합벨트 예산 등을 최 씨 때문에 삭감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예산 편성에 있어서 '어떤 것은 손대지 마라'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유 장관은 "전혀 없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예산은 2013년부터 사업이 이미 검토돼 있었다"고 답했다.
최 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도 유 장관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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