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파고, 반기문 덮쳤다…지지율 최저치 근접

[the300]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0.6%포인트 이내 선두다툼

/사진=리얼미터 제공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도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0.6%포인트 차이로 초박빙 선두다툼을 보이는 등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도 출렁이고 있다.

3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4일부터 28일까지 조사한 10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은 20.9%를 기록하며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13주 연속 1위자리를 지켰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하면서 지난주 주간집계(22.2%)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기존 최저치는 20.2%를 기록했던 7월 셋째주 조사결과다.

반 총장은 최순실 파문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3일 이후 4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27일과 28일에는 문 전 대표에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서울, 40대와 20대, 무당층, 진보층, 중도보수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반등한 20.3%로 반 총장을 바짝 뒤쫓고 있다. 격차는 불과 0.6%포인트 차이다. 문 전 대표는 주로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20대와 30대,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호남에서는 5주 연속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지난 27일을 기점으로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27일에는 반 총장이 20.1% 문 전 대표가 22%를 기록했으며 28일에는 반 총장 19.9%, 문 전 대표 20.7%로 나타났다. 반 총장의 하락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문 전 대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안 전 대표도 10.5%로 3주만에 반등하며 두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1%로 지난주 주간집계에 비해 0.3%포인트 내렸으나 4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정권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상승세도 부각된다.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5.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2주째 경신하고 있다. 4.5%를 기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시장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밖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2%로 7위,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4%로 8위, 손학규 3.2%,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7%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 전 대표의 경우 '비박'(비박근혜)계로 연일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으나 여당 후보로서의 이미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2.3% 남경필 지사가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1.0%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5명을 대상으로 무선·유선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9%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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